[중점] 개성공단 중단 3년...재가동 물꼬 트이나? / YTN

2019-02-08 38

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 속에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지도 벌써 3년째가 됐습니다.

그동안 우리 기업인들은 모든 시설을 북에 놓고 온 채 애타는 시간을 보내왔는데요.

조만간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성공단 재가동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, 주목됩니다.

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기자]
개성공단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 6.15 공동선언 뒤 추진된 남북경제 협력입니다.

남측의 자본과 북측의 인력이 만나 지난 2004년 첫 제품인 '통일 냄비'를 만들어 내며 본격 가동됐습니다.

하지만 그 뒤 벌어진 연평도 포격 사건과 잇단 북한의 핵실험,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12년 만에 모든 게 멈췄습니다.

[홍용표 / 당시 통일부 장관 (지난 2016년 2월) :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, 우리 기업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]

당시 갑작스러운 발표와 북한의 추방 통보에 우리 기업인들은 허겁지겁 몸만 빠져나왔습니다.

[이경석 /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(지난 2016년 2월) : 지금 심정이 막막하지요. 물건 자체를 아예 아무것도 못 가지고 오니까. 짐 싸다가 그냥 나왔으니까요.]

그렇게 잠긴 남북 경제협력의 빗장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굳게 닫혔습니다.

공장 시설 점검이라도 하겠다며 기업인들이 낸 방북 신청도 그동안 7차례나 번번이 무산됐습니다.

[신한용 / 개성공단기업협회장 : 개성공단이 전격 폐쇄되고 1년 안에는 되겠지 이런 생각도 했고, 정권 바뀌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 했는데 2년, 3년 되면서 '참 힘들구나'라고 느꼈고….]

이제 기업인들은 변화한 남북관계 속에 조만간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다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.

이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경제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한 상황!

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(지난달) :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.]

[문재인 대통령 (지난달) :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합니다. 남은 과제인 국제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가겠습니다.]

이번 북미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조치의 하나로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 카드를 내놓을 가능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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